고속도로 로드킬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죽은 동물들을 종종 볼 수가 있다. 그런데 그런 사고가 특히 5월-6월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정부터 오전 8시에 발생하는 사고의 비중이 57%로 절대적인 비율을 차지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5년 간에 발생한 고속도로 동물찻길사고는 총 6729건으로 월별로는 5-6월이고 하루중에는 자정에서 오전 8시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동물 찾길 사고를 당하는 야생동물의 순위로 1위가 고라니, 멧돼지, 너구리 순으로 가장 많았다. 상위 포식 동물의 부재로 인한 고라니의 개체 수 증가와 고속도로 주변 야산에 주로 서식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한다.
도로공사는 동물찻길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구간에 매년 50km의 야생동물 침입 방지 유도울타리를 설치하고 있다. 또한 고속도로 건설 사업으로 인해 단절된 야생동물 서식지를 연결하기 위해 공사 중인 전 구간에 생태통로를 구축하고 있다.
만약에 동물과 충돌했다면 후속차량과의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비상등을 켜고 우측 갓길로 차를 이동시킨 후 가드레일 밖으로 대피해야한다. 그 후 한국도로공사 콜센터로 신고하면 신속한 사고수습이 가능하다.
관계자는 동물찾길사고 예방과 고속도로 인근 생태계 보전을 위해 야생동물의 생태통로 설치 및 이용률 향상 방안을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로드킬을 당한 동물 처리방법
증가하는 로드킬의 발생을 막기 위해서 정부에서는 생태통로와 도로주변에 높은 펜스를 설치하고 있다. 생태통로란 로드킬 위험이 있는 도로에 다리나 터널을 설치해 동물들의 이동을 보호하는 인공 구조물이다. 그러나 말 그대로 설치만 된 곳이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수세대에 걸쳐 다니던 길을 떠나 새로운 길을 선택하기가 쉽지 않은 동물들에게 생태통로가 완벽한 대책일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미 파괴된 서식지 탓에 로드킬을 완벽히 막을 방법은 없다. 현재로서는 운전자의 방어운전만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라고 하겠다.
예방 및 대처법
1. 적정속도를 유지해 운전한다. 야간에는 전조등이 비추는 거리가 제한되어 있다는 것을 인지하여 과속을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2. 봄은 야생동물들이 활동을 시작하는 번식기이기에 다른 계절에 비해 많은 로드킬이 발생한다고 한다. 그러기에 로드킬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을 지날 때 감속과 방어운전을 하여 미리 대비해야 한다.
3. 멀리서 동물을 발견했다면 전조등을 끄고 조심스럽게 경적을 울려서 동물들이 도망갈 수 있도록 신호를 보내줘야 한다. 고라니는 불빛을 보면 순간적으로 시력을 잃고 차량에 뛰어들거나 움직이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특히 더 조심해야 한다.
4. 야생동물과 충동해도 핸들을 급히 꺾거나 브레이크를 밟지 않는다. 핸들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2차 사고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은 어디든 못 갈곳이 없이 도로를 계속 확장하거나 공사를 한다. 앞으로 더 많은 동물의 서식지가 파괴될지 걱정이 되기도 한다. 인간과 야생동물이 공존하는 방법을 찾아볼 수 있었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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