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퉁불퉁 멋진 몸매에 빨간 옷을 입고 새콤달콤 향기 풍기는 멋쟁이 토마토 이런 토마토의 매력에 어디서부터 어떻게 전파가 되었는지 맛과 토마토만의 건강한 식품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좋은 영양소를 갖고 있는지에 대해 세심하게 알아볼까 한다.
토마토의 전파과정
21세기 연구나 화석 발굴 등을 보면 기원은 무려 5200만 년 전을 뛰어넘는 것으로 보인다. 남미문명에서는 토마토를 굉장히 많이 먹었고 그 요리법도 수없이 많았다. 그러다가 스페인이 남미를 정복한 후 토마토를 유럽으로 가져온 것이 시초이다. 초기에는 관상용 식물로 재배되었고, 식용으로는 재배된 적이 없었다. 그 이유는 독성 식물인 벨라도나라는 열매모양과 너무 흡사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토마토가 처음 들어왔을 때는 황금 사과라 불렀다. 실제로 벨라도나와 토마토는 같은 가지과 식물이고, 사실 토마토도 독이 있는 식물이다. 단지 열매에 독을 거의 없을 뿐 줄기와 잎에는 독성이 있어 먹었다가 배탈이 날 수 있다. 이것은 수많은 가지과 식물들의 공통상황이다. 먹는 열매 부분에도 미량이 독성분이 존재한다. 바로 토마틴 같이 일부 야생종 토마토는 다 익어도 섭취해서는 안될 수준으로 독 함량이 높고 재배종도 덜 익은 토마토를 많이 먹었을 시에 중독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중독증상의 대표적으로는 배탈, 근육약화, 몸 떨림 등이 있다. 야생종은 한국에서는 볼 일이 거의 없고 재배종은 중독될 만큼 먹는 게 아니라 크게 신경 쓸 건 없다. 그렇지만 시중에 유통되는 대부분의 토마토는 유통의 편의성 때문에 완숙 토마토가 아니라 덜 익은 토마토임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작은 애완동물에게 간식으로 설익은 토마토를 잔뜩 줬다가 배탈이 나기 쉽기 때문이다.
맛
전체적으로 새콤하고 살짝 단맛이 난다. 엠에스지를 많이 함유하고 있기에 잘 익은 토마토는 생으로 먹을 경우에는 잘 느껴지지 않지만 조리할 경우 감칠맛이 느껴진다. 방울토마토 혹은 고품질의 토마토는 그냥 먹어도 감칠맛이 가득하다. 그렇지만 특유 풀내음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기도 한다. 일단 맛이 새콤 달콤 감칠맛이 있기 때문에 식빵같이 맛이 밍밍한 주식용 빵이나 파스타에 적합하다. 그리고 고기요리와도 궁합이 좋다. 카레같이 향신료를 많이 쓰는 음식과 우유나 치즈 크림류의 소스를 쓰는 요리와도 잘 맞는 편이어서 토마토는 단독 양념으로도 쓰이고 다른 여러 양념과 함께 쓰이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토마토는 맛과 품질이 꾀 떨어진다. 남유럽등의 서구권 국가에서 토마토를 먹어보면 맛이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국산토마토는 과즙이 너무 많아서 과육 맛이 연하고 물렁거리기에 요리 재료로는 적합하지 않다. 국내생산되는 토마토는 대부분 요리재료보다 생으로 먹는 용도로 주로 재배되고, 요리용 토마토는 상대적으로 수요가 적기 때문이라고 한다. 유럽이나 미국을 비롯한 서양국가에서는 토마토를 샌드위치나 버거에 끼워먹는 용도 외에는 한국처럼 과일 먹듯이 생으로 먹지 않는다. 그런 용도로 방울토마토가 확고하게 자리하고 있다. 생으로 먹는다고 해도 수분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과육과 섬유질이 적다는 의미이므로 영양 면에서 상대적으로 부족함으로 또 유통 시 망가지는 경우가 많기에 완숙 이전에 토마토를 수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살짝 데친 뒤 갈아 마시는 방법이 영양적인 면에서는 좋다고 할 수 있겠다.
건강식품
카로티노이드 성분은 항산화 효과 노화방지가 탁월한데, 이 카로티노이드 성분 중 붉은색을 내는 리코펜 성분이 토마토에 많이 들어있다. 성호르몬 활성과 전립선 건강유지 등 정력에 관련된 기능에도 효과가 좋다. 술과 담배를 하는 사람도 토마토의 리코펜을 복용하면 폐암발생률이 저하된다. 또 유방암과 전립선 암에도 좋다고 한다. 토마토에는 비타민C도 풍부하여 피부미용에도 좋으며 비타민K도 있어 칼슘이 몸 밖으로 빠져나 가나는 것을 막아준다. 리코펜은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배출시켜 숙취해소에도 좋다. 많은 나라에서 숙취해소용으로 먹는 음식으로 피자나 토마토주스 등 토마토가 들어간다. 리코펜은 지용성 영양소이므로 기름과 함께 조리하거나 지방을 함유한 식품을 이용하면 흡수율이 더 높아질 수 있다. 익혀도 마찬가지다. 세포를 보다 조밀하게 파괴할수록 영양성분의 유출이 많아진다. 삶고 갈아 마시면 흡수율이 대폭 증가한다. 해충을 쫓는 효과가 있으며 몸에 펴서 바르면 모기에 물리지 않는다고 한다. 토마토는 냉장보관보다는 실내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국내에서도 토마토 축제가 있고 참가자는 흰색 티셔츠를 지급받고 토마토범벅에서 노는 축제가 있다. 색깔이 분홍색이나 빨간색이 되는데 세탁하면 다 빠진다. 부산광역시 강서구 대저동에서 생산된 대저 토마토가 대한민국의 지리적 표시제를 적용받는다. 짭짤이라 부르며, 그 명칭대로 평범한 토마토에 비해서 더 짭짤하고 감칠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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