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는 소화가 잘 되는 음식 중 하나로 알고 있다. 무로 만들어 먹는 요리도 정말 맛이 좋다. 무생채부터 무말랭이와 무국같은 건 정말 반찬 중에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다. 무 재배와 특징, 효능과 부작용도 있다고 하니 알아보고, 무를 더욱 효과적으로 먹어야겠다.
무 재배
가을무는 8월 중순이나 하순에 파종을 해서 11월에 수확하고 봄무는 3-4월쯤 하우스에서 파종해서 5-6월에 수확을 한다. 여름무는 해발고도 600m 이상의 고랭지에서 재배가 가능하며, 한국에서는 대관령에서 많이 재배가 되나 보통은 가을무 재배가 주종을 이룬다. 파송방법은 주로 줄뿌림이나 점뿌림이며, 봄에 조기 출하를 위해서는 종기분에 20일간 육모 했다가 옮겨 심는다. 무는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고 일반적으로 가을재배에서는 꽃대가 오르지 않으나, 기온이 10도 이하로 2주 이상 계속되면 꽃눈이 형성되어 꽃대가 오르게 되므로 온도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재배기간 중에 건습이 심하게 반복이 될 경우에는 뿌리가 갈라지는 현상이 일어나서 수분 공급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밑거름으로 퇴비를 사용하는 것은 좋으나 잘 썩지 않는 퇴비를 주게 되면 무뿌리가 곧게 자라나지 않고 가랑이뿌리가 생기기에 오히려 상품의 가치가 떨어진다. 재배 기간 중에는 건습의 반복이 심하면 뿌리 갈라지는 현상이 나타남으로 인해 관수에 유의해야 한다. 병해로 서늘한 가을에 뿌리 내부와 잎맥이 흑색으로 변하는 검은빛썩음병이나 뿌리가 과습지에서 물러지는 무름병 등이 있는데 돌려짓기나 스트렙토마이신, 지네브 등을 이용해서 방제를 한다. 수확은 품종에 따라 적기에 실시한다. 가을무를 출하할 때는 주로 잎을 제거하고 가마니 등에 넣어서 하나, 봄무는 잎과 같이 출하한다. 재래종무는 얼지 않게 흙 속에 움 저장하면 다음 해 봄까지 저장이 가능하다.
특징
주로 먹는 하얀 부분은 뿌리이며, 줄기와 잎도 무청이라고 해서 즐겨 먹는다. 열무의 경우는 무와 무청 둘 다 먹는 목적으로 재배한다. 무씨를 물에 불려 싹을 틔운 무순도 먹는다. 깍두기 등의 음식 재료로 많이 쓰이며 특히 시원한 국물을 내는데 일등공신이라 할 수 있다. 특유의 식감과 맛으로 호불호가 갈리는 채소이기도 하다. 익히지 않으면 아삭하고 오독거리는 식감이지만 익히면 부드러워진다. 특유의 단맛도 있고, 국물요리에서는 무는 깔끔하고 시원한 맛으로 만들어 주는 것과 동시에 다른 재료에서 우러나온 맛이나 양념 맛이 잘 베어드는 특징도 있어서 맛을 배가시켜 준다. 이런 특성을 지니고 있기에 육수 역할을 잘하고 있는 채소 중 하나이다. 고기나 생선과 함께 찜이나 조리로 요리할 때도 무는 참 잘 어울리는 채소이다. 비려서 생선을 싫어하는 아이들 중에서도 고등어조림, 갈치조림 등에 같이 넣고 조린 무는 양념맛이 그대로 살아있으면서 비리지도 않아 잘 먹는 경우가 많다. 작고 얇게 썰어서 말려서 먹기도 하는데 이를 무말랭이라고 한다. 생무, 익힌 무와는 또 다른 꼬들꼬들하고 오독오독한 식감이 특징이여서 제대로 양념한 무말랭이는 밥도둑이다. 대신 무말랭이는 잘못 걸리면 식감이 너무 딱딱하거나 매운맛이 나는 경우도 있기에 치아가 약하거나 무말랭이의 식감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싫어할 수 있다.
효능과 부작용
탄수화물을 소화시키는 효소인 디아스타아제가 많아 동치미 국물이 체할 때 효과가 있고, 익히면 단맛이 나기 때문에 시루떡에 호박대신 넣는 경우가 있다. 맛도 좋고 소화도 잘 돼서 일석이조이다. 다른 기름진 음식의 느끼함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치킨의 치킨무, 고기에 쌈무가 나오는 것이 아니다. 건강측면에서 무는 위와 기관지에 좋다. 디아스타제 성분이 있어 지방과 단백질 소화에 도움을 되고, 더부룩할 때도 도움이 된다. 그래서 생선이나 고기요리에 무가 많이 들어간다. 무에 들어있는 시니그린이란 성분이 기관지를 보호해 주기에 기관지건강에도 좋고, 무는 니코틴과 독소배출에도 좋고 비타민도 많이 들어 있다. 겨울 산산이라는 의미로 산삼보다 구하기도 쉬우면서 아플 때 먹으면 좋은 음식으로 생각했던 듯도 하다. 실제로 감기에 좋고, 해독효과 때문에 해장국에도 넣고, 디아스타아제 성분 때문에 체중 등 소화기류 질병에도 효과가 좋으면이다. 전분을 분해하는 아밀라아제와 디아스타제가 많이 들어가 있기에 소화효과가 탁월하다. 콜레스테롤 수치도 줄여주며, 장운동을 촉진하고 수분을 흡수해 변비예방에 좋다. 항암효능도 높다. 대신 부작용도 있다. 위궤양이 있는 사람에게 빈 속에 생무를 섭취하게 할 경우에는 속이 쓰리거나 무는 기운을 내리기 때문에 몸이 약한 사람은 오히려 좋지가 않다. 따라서 맥이 약하거나 손발이 찬 사람을 무를 많이 먹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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